ちょっと不思議な 夢見たの 조금 신기한 꿈을 꿨어 私は宇宙飛行士で あなたは農夫 내가 우주비행사고 당신은 농부 麦わら帽子に送られて 밀짚모자가 배웅해주면 私は元気に飛び立つの 나는 활기차게 날아오르는 거야 空の青さ 重さ 時間の果てしなさ 地球の遠さ 하늘의 푸르름과 무거움, 끝없는 시간과 머나먼 지구 コンピューターのかすかな唸り… 컴퓨터가 내는 어렴풋한 소리... あな...
* * * 이러면 곤란한데. 보통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무슨 생각을 했더라. 알람을 듣고 깨어난 대협은 머릿속을 온통 지배하는 한 사람의 섬세한 얼굴을, 깃털처럼 가뿐한 움직임을, 무심하게 건네는 목소리를 떠올렸다. 아니 뇌가 제멋대로 각종 기억을 끌어다가 대협의 눈앞에 영사기를 틀어놓은 것처럼 재생하는 거다. 배꼽 아래에서부터 끌어올린 깊은 한숨은...
* * * “아는 사람 없다더니.” 사장이 짓궂게 말을 걸며 어깨로 태웅을 툭 건드렸다. 시야 끄트머리에서 희끄무레한 덩어리가 어른거렸다. 점심시간에 조금 못미처 공업사에 들어온 것은 대협이 탔던 것과 같은 영국 명차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다른 모델이었다. 유령처럼 새하얀 차체가 모든 이의 시선을 잡아맸다. 태웅은 불길한 예감에 미간을 구겼고, 운전석에서 ...
* * * “태웅아, 잠깐 와볼래?” 친근하게 부르는 사장의 목소리에 태웅은 일손을 멈추고 예! 크게 대답했다. 시커먼 기름때가 묻은 목장갑을 벗으며 조금 전에 들어온 새 차를 둘러보는 사장 곁으로 다가섰다. 곡선보다는 직선으로 이루어진 무뚝뚝한 매력이 돋보이는 올블랙의 차체에는 고급스러운 광택이 흘렀다. 갓 출고된 듯 흠집 하나 없어 보이는 완벽한 자태...
잠깐 내 얘기 좀 들어봐봐. 내 연애사업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판에 원수지간이던 선배 놈이랑 귀염성이라곤 하나 없는 후배 놈이... 어? 내가 누구냐고? 아니, 나를 몰라? 북산 고등학교 농구부 신임 주장 송태섭. 무려 전국최강 산왕공고를 꺾고 첫출전에 인터하이 3회전까지 올라간 떠오르는 농구 명문을 이끄는 사람이지. 뭐라고? 내가 여기 왜 있냐고? 아,...
* * * 층계참의 모퉁이를 돌았을 때, 마주한 광경에 대협의 눈이 크게 뜨였다가 이내 완만한 호를 그렸다. 문 앞에 옹송그리고 있는 새카만 하나의 덩어리는 미동도 없었다. 발소리를 죽이고 반 층을 올라 짐짝처럼 구겨져 있는 이의 앞에 커다란 몸을 숙여 앉았다. “태웅아, 일어나자.” 쏟아져 내린 머리칼을 쓸어올리며 잠을 깨웠다. 으음. 낮은 콧소리와 함...
대협과 태웅의 관계가 정립되면서 이브의 거취는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함께 키우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둘을 맺어준 소중한 인연인 데다, 짧은 시간 동안 정이 들어서 입양을 보낼 마음도 안 들었다. 조던이도 이브의 매력에 폭 빠진 듯했고. 그리하여 이미 고양이 집사인 태웅의 집에서 함께 사는 걸로 하되, 태웅이 집을 비울 때는 대협이 태웅의 집으로 돌보러 오...
옅게 켜놓은 취침등의 빛이 태웅의 파리한 얼굴에 내려앉았다. 침대를 내어준 대협은 의자를 끌어다 놓고 곁을 지켰다. 의자 아래에는 포근한 반려동물용 방석이 놓여 있었고, 베이지색 방석을 거대한 운동장처럼 보이게 하는 작은 새끼고양이가 담요를 덮고 몸을 웅크린 채 잠들어 있었다.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으나 생각이 많아진 탓에 잠이 오지는 않았다. 병원에서의 한...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